2000년의 역사를 지닌 삼덕질 촉나라에서무슨일이



생각해보니, 진수가 삼국지를 편찬하던 200년대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삼덕들은 근 2000년을 활동해오고 있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수 없는 덕이 삼덕이라더니,
참말로 맞는말 같다.

사실 나에게 삼국지는 늘 코에이의 게임속 이미지가 강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한 애들이 미쳐있었던 삼국지3, 삼국지4가 나에겐 삼국지를 처음 접하게 해준 매체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것을 너무 좋아했지만, 이상하게도 우리집에는 삼국지 관련 책이 없었는데,
내가 읽은 중국 고전이라고는 봉신연의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문왕과 강태공이 소열제와 제갈량보단 지금까진 더 친숙하다.

내가 삼국지 게임에 처음 빠진건 대략 십여년이 지나서 심심해서 처음 하게 된 삼국지9...
대략 한시간 해보고 나서....


뉴련을 바짝 긴장시키는 아드레날린에 코마상태가 되어서 헤롱거렸다.ㅋㅋㅋ
그 뒤로도 원문 삼국지보다는 게임을 즐기며, 게임속 미주랑의 팬이되어 오나라로 전국통일~~~!!!!을 외치면서
오빠노릇을 했건만.....난 삼국지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육손이 왜 화계를 쓰는지도 몰랐;;;

마초랑 조운이랑 멋지다~~~
손책x주유는 짱이야~~~

그러다가... 심심하던 차에 구삼국지를 얼핏 보게 되었다.
하지만 화질의 압박과 내가 삼국지 텍스트 자체에 관심이 없었으므로...
보다 말다를 반복....
난 그냥 저냥 삼국지 게임만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렇게 덕내로 블로그까지 개설하게 된건, 1200% 신삼국의 버프때문이다..
게임 삼12를 하다가, 이벤트를 따라 가던중 이 다음 내용은 뭐야! 궁금한데??
삼국지가 드라마로 나왔다던데 한번 볼까?ㅎㅎ
이게 정말이지 신삼국 버닝의 시작이었다~!!!!

1, 2회는 여포 잘생겼다를 외치다가, 조조역의 배우 뭔가 카리스마있네~~이렇게 봤지만
결국 낚였던건 반동탁연합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4회에서 눈 내리깔고 류~베이! 하던 우화위 유비때문이다.
그 후로 콩만큼씩 나오는 유관장을 보면서 점차적으로 유비한테 빠져들었다.......

이 사람이 유비다. 오오 유비가 이런사람이었구나!!!쿵오오오오오

소열제 덕심이 생겨나면서 신삼국은 일주일만에 독파했고,
삼국지 텍스트는 3일만에 완독...덕분에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왔지만..ㅎㅎ

이렇게 난 삼덕연환계에 빠져버렸다..ㅠㅠ

게다가 육제갈까지 버닝하게 되면서 완벽한 촉빠로 리뉴얼되버렸고...
내가 늘 천통으로 선택하던 오나라는...
이젠 젤 먼저 쳐들어가는 나라가 되버렸으니;;;
이 어찌 신삼국 버프가 아니겠는가..(오빠님들께 죄송...)





신삼국이 정말 좋았지만 특히나 가끔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다.
이리체이고 저리체이고 전재산 다 잃고 유비가 신야성벽에 기대고 있을때...


슬픈유비....ㅠㅠ
거의 나노단위로 연기를 하시는 우화위때문에 우화위 유비에게는 자동으로 감정이입이 되었다.
우화위 캐스팅은 정말 108배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ㅠㅠ












원소에게 작별하고 동생들 기다리다 잠든 이 모습도 참 best!!!!

이분은 캡쳐가 아니라 영상으로 봐야한다...
하악 하악 하악



유비에 꽂히면서 삼국지12의 유비의 모습이 너무나도 맘에 안들게 보였다.
그런 말도 안되는 능력치라니!!!!!!!!!!!!!!!!!!!!!!-_ㅜ쿠오오오





하지만 신삼국을 보다 역사적 사실을 견딜수 없어지면 (이릉이라던지, 백제성이라던지..)
난 유비로 투석기 5랩 만들어서 바로 천통을 한 번 하고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인건 내가 아직 진삼에는 빠지지 않았다는거?..흐후
뭔가 진삼은 유비가 너무 동안이라 적응이;;;;;;;ㅜㅜ
내안의 촉한 소열제는 오로지 신삼 유비뿐이니 적응이 안된다고요!!!!!!!!!!!!!!!!!!!!!!!!!


사실 신삼국 전에는 영화 적벽대전에도 잠깐 하악거렸는데 그때는 그냥 손제리로 분한 장첸이 너무 멋져서 하악하악이었고..ㅋㅋ
다시보니 좋게 다가오는 부분이 몇부분 있었다.




취미활동중인 유비의 모습과



역사와 가까운 유비와 제갈량의 나이 차이. (약 20세 차이)
아버지와 아들같은 모습이면서도 꼬박꼬박 공명을 챙기던 현덕의 모습같은게 참 좋았다.
하지만 유비는 가뭄에 콩나듯 나와서..아쉬웠다.
신삼국에서도 유비가 마음이 심란할때면 짚신을 엮는 장면을 보여줬다면 좋았을 듯 싶다.ㅠㅠ
우화위 유비가 짚신짜면서 미소짓는거 생각하니깐 덕심이 마구 생기네 ㅋㅋㅋㅋ

뭐 난 지금은 뺴도 박도 못하는 소열제 빠순이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유비같은 사람을 위해 일하고픈 내 마음의 반영일지도 모르겠다.
왠지 그라면 내 모든걸 바쳐서 일해도 아깝지 않을것 같은 마음이 마치 우리 승상님 제갈공명의 마음이랄까...ㅎㅎㅎ



2000년 동안 수많은 덕들을 길러낸 삼국지에 이리 빠져버렸으니..
아마도 평생동안 덕이 될듯 싶어서 무섭다...휴...



덧글

  • 카에 2012/12/06 18:00 # 답글

    진삼의 세계에 빠지세요! 삼국지와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ㅎㅎ

    전 굳이 말하면 오나라에 관심이 많아요ㅎㅎ아무래도 진삼을 하다보면 비교적 미형의 남자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게다가 커플링하기가 참 좋은 나라니까요^^
  • 2012/12/06 20:38 #

    빠지면 코ㅇㅇ의 노예가 될 것 같아서 잠시 보류해 두려고요 ㅋㅋ

    사실 저도 예전엔 손책주유를 밀었죠 ㅋㅋㅋ
    거기다 손권까지 엮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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